Dongguk University
The Center for Collaborative Research on Population and Society
최근 사회노년학의 연구동향- 한국노년학회지 게재논문의 ‘노인’개념과 주제 분석 -_최은영, 김정석
최근 사회노년학의 연구동향- 한국노년학회지 게재논문의 ‘노인’개념과 주제 분석/ 최은영·김정석/ 2012/ 사회과학연구/ 19(1)/ 165-185.
<초록>
현재 한국사회의 정책기조에는 ‘고령화위기론’과 ‘성공적 노화’가 주요 담론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연구는 정책분야의 담론이 최근의 사회노년학 연구물들과 얼마나 조응하고 있는지, 또한 그 조응성이 갖는 학술연구에 대한 함의는 무엇인지를 고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2001년부터 2010년 사이에 ‘한국노년학’에 게재된 사회과학분야의 논문 256편을 추출해 연구영역 및 주제별로 구분하는 한편, 노인 혹은 노년에 대한 사전적 전제 등에 대한 의미를 분석하였다. 실험적인 분석결과에 따르면, 연구영역과 주제 면에서 ‘사회문제’로서의 노인과 노년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지만, 정책적 담론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편향성이 지배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판단된다. 또한 노인과 노년에 대해 의존적 존재 혹은 사회적 부담으로 전제한 논문이 적지 않지만, 다수는 인구학적 연령규정에 의해 노인과 노년을 접근하고 있다. 정책적 기조와는 달리 학술적 연구에서는 ‘문제적 시각’을 탈피하여 다차원적, 다면적으로 노년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과학분야에서 노인과 노년에 대한 암묵적인 가정과 전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와 비판적 성찰을 담은 메타이론적 연구가 부진하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이러한 아쉬움은 세대 간의 상호의존성(interdependence)과 연대(solidarity) 등을 강조하는 사회권의 시각에서 노년관련현상과 정책을 조망하고 개발할 필요성을 더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underlying assumptions as well as implications of “elderly" in the academics of social gerontology. The study examined 256 articles in social science published in Korea Journal of Gerontology for the last 10 years with a critical eyes on their research standings. As a result, “successful ageing" as a discourse turned out to be used frequently but still lacks of consideration on the suitability to Korean context. The theme of depression, abuse and thoughts on suicide have been a main focus of the studies. While it deserves our concerns and provokde research interests, image of elderly as victims or vulnerable beings may have been reinforced. New generation-integrative approaches and future research based on continuity of identity of human life-cycle are much in need for better understanding of elderly and solidarity among generations in our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