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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차별과 정신건강: 감정반응의 매개효과_천희란, 김일호

등록일 2017-10-30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319

노인차별과 정신건강: 감정반응의 매개효과_천희란, 김일호


<초록>

이 연구는 노인차별과 정신건강의 관련성을 감정적 인지적 과정의 매개적 역할에 주목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자료는 단면연구이며 면대면 방문조사인 “노인차별경험과 건강조사” 60세-89세 812명 자료를 분석하였다. 노인차별 경험 설문에 응답한 후 연구 대상 고령자들은 16개 항목의 감정반응 설문에 참여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16개 항목은 ‘화남/슬픔’, ‘보복감’, ‘실망감’, ‘무력감’, ‘창피함’ 등 5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다. 1단계 회귀 분석결과 노인차별은 우울증상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b=.323, p<.001). 하지만 감정반응을 투입한 회귀분석 모형에서 노인차별의 영향은 매개변수인 감정변수가 통제될 때 독립변수인 노인차별의 영향이 사라지게 되어, 노인차별과 우울의 관계에서 감정반응의 완전매개 효과가 확인되었다. 다중 회귀 분석 결과 다섯 가지 감정반응 유형은 모두 우울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반면, 노인차별과 우울의 관계에서 ‘화남/슬픔’, ‘실망감’, ‘창피함’ 등 감정 반응만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한국 고령자들이 경험하는 노인차별과 우울의 관련성은 정신건강문제를 초래하는 감정적 인지적 평가 경로를 통해 일부 설명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노년기 차별영향의 사회·정서적 평가에 관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