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p zone

자녀관계와 자아통합감: 세대간 거주형태별 분석_최형주, 김정석

등록일 2013-09-04 작성자 관리자 조회 1369

자녀관계와 자아통합감: 세대간 거주형태별 분석/ 최형주·김정석/ 2013/ 한국인구학회/ 36(2)/ 89-103.


<초록>

이 연구는 노인들의 자아통합감이 자녀와의 관계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를 분석한다. 자녀와의 관계는 세대간 지원교환형태와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노인들의 만족도로 접근한다. 세대간의 거주형태는 이러한 세대간 관계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며, 동시에 세대간 관계를 형성하는 조건이 되기도 한다. 이 연구에서는 노인들을 자녀동거노인과 자녀별거노인으로 구분하고 이들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2008년도 전국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들은 동거자녀 뿐 아니라 별거자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통합감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동거하는 자녀로부터 일방적으로 지원을 받거나 세대간 지원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보다는 자녀와 서로 지원을 주고받을 때 노인들의 자아통합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자녀동거노인들은 자신과 떨어져 살고 있는 자녀들로부터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기보다는 이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때 자아통합감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자녀별거노인들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들 노인들도 별거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할수록 자아통합감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들이 별거자녀로부터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거나 지원교환이 없을 때보다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때 자아통합감이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은 자녀와의 동거여부를 떠나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노인들이 얼마나 만족하는지와 지원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노인들의 자아통합감에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The relationship with children in old age would be critical for psychological well-being of the elderly. The study examines whether and how self-integrity of the elderly is affected by their relationship with children focusing on frequency of contact with children, satisfaction with the children and patterns of support exchange between generations. It runs separate analysis for the elderly living with children and the elderly living apart form children, since the living arrangement reflects and conditions the relationship with children mentioned as above. The study utilizes data from the ‘2008 Korean National Survey of Welfare Needs of the Elderly’. The analysis of the elderly coresiding with children (n=3,675) reveals their self-integrity is positively related to the extent of satisfaction with children living together or living apart. It is found that self-integrity of the elderly living with children is lower when they are only receiving support from children or there is no flow of support between generations. The analysis of the elderly living apart from children (n=10,036) shows similar results. The self-integrity is positively related to the satisfaction with children and the types of support exchanges. These results indicate that regardless of living arrangements, the self-integrity in old age is closely associated with the satisfaction with children and mutual exchange of support between gener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