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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부부가구 남편과 부인의 부부관계 만족도_김정석, 최형주

등록일 2011-10-10 작성자 관리자 조회 1746

노년부부가구 남편과 부인의 부부관계 만족도/ 김정석·최형주/ 2011/ 한국인구학회/ 34(2)/ 1-15.


<초록>

노년기는 부부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시기보다 부부관계의 중요성이 커진다. 따라서 생애주기상의 다른 단계에서와 마찬가지로, 노년기 부부관계에 대하여 많은 관심과 다차원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그런데 부부관계는 남편과 부인 두 사람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본인의 특성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특성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 연구는 개인과 배우자의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 남편과 부인이 서로에게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그리고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무엇인지를 비교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8년도 전국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부부관계 만족도에 대한 순서형로짓분석을 실시한 결과, 남편의 만족도는 부인의 특성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대체로 자신의 특성에만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부인의 부부관계 만족도는 본인의 특성뿐 아니라 남편의 특성에 따라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노년기 부부관계에서 부인들의 배우 자에 대한 의존성을 의미하며, 여성들의 가족중심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된다.

The prolongation of life expectancy has expanded the duration of marriage in old age. In the meanwhile, the change of life style emphasizing privacy and sociodemographic environment favoring independent living has increased the number and proportion of the elderly living with spouse only. This study, focusing on those aged 60 and over who live with spouse only the elderly, explores their marital relationship. The study pays a special attention to compare whether and how the satisfaction on the relationship with spouse would differ between husband and wife. The ordered logit model analysis is conducted based on the nationwide survey "2008 Korean National Survey of Welfare Need in the Elderly". The results show that the marital relationship satisfaction of husbands is influenced by their own characteristics but hardly affected by his wife"s. In contrast, the satisfaction of wife is influenced by husband"s characteristics as well as hers. These finding reflect that women are more strongly family-centered and dependent on their hus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