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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결혼이행 장애유형 및 남녀차이_김미선, 신유리, 김정석

등록일 2021-01-03 작성자 관리자 조회 1494

김미선, 신유리, 김정석. (2020). 장애인의 결혼이행 장애유형 및 남녀차이. 통계연구, 25(2), 78-100.


이 연구는 장애유형 및 성에 따라 장애인들의 결혼양상, 즉 결혼이행율과 이행연령의 차이를 생명표 기법을 통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장애인들의 결혼관련 연구들은 대체로 이들에게서 결혼의 의미와 개별 실천을 밝히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연구는 장애인의 결혼양상에 대한 포괄적이고 배경적인 지식을 제공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분석을 위해, <장애인실태조사(2017)>를 사용하여 장애인들의 초혼연령을 파악하였다. 또한 장애인들의 사망률을 적용하기 위해 2010년 장애인구의 연령별 사망률 자료(10세 간격)를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10세 간격의 다중미혼잔존률을 생명표 방식으로 작성하였다. 해당 생명표에서 결혼노출시작연령은 20세이며, 이들은 20세가 되기 전 장애가 발생한 사례들로 한정된다. 지체장애인(516명), 시각 혹은 청각장애인(289명), 지적장애인(307명)을 대상으로 다중미혼잔존률을 생산한 결과, 지체장애인과 시각 혹은 청각장애인들은 대다수가 결혼을 하고 그 연령대 또한 20대와 30대에 집중되어 있었다. 지적장애인의 경우, 평생 미혼상태로 남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고, 결혼이행 또한 특정 연령대에 집중되지 않았다. 한편 여성장애인들이 남성장애인들에 비해 초혼이행연령이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적장애인의 경우 남성의 평생 미혼으로 남는 비율이 여성의 그것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은 장애인의 결혼이행이 장애유형과 성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에 대한 학문적, 정책적 관심이 요구된다는 점을 보여준다.